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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꼭 가야 할 명소와 동선 팁

by l8m8l 2025. 8. 6.

일본 중부 최대 도시 나고야는 역사, 현대 문화, 쇼핑, 먹거리까지 고루 갖춘 ‘잘 짜인 여행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나고야를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핵심 명소와 하루 동선 계획, 효율적인 교통 활용 팁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복잡하게 느껴졌던 일본 여행이 훨씬 간단해질 거예요.

 

나고야, 꼭 가야 할 명소와 동선 팁

도심에서 시작하는 나고야 핵심 명소 BEST 3

나고야 여행의 중심은 단연 나고야역(名古屋駅) 주변입니다. 역 자체도 일본 최대 규모의 초고층 복합시설 중 하나로, 쇼핑·식사·이동의 거점 역할을 하죠. 여기서 하루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명소는 나고야성(名古屋城)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이 웅장한 성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에도 시대 권력의 중심이자 나고야의 상징입니다. 금빛 샤치호코(물고기 장식물)로 유명하며, 내부에는 당시의 생활 모습과 갑옷·검 등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분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2022년부터는 일부 복원된 목조건물도 개방되어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두 번째는 오스 상점가(大須商店街)입니다. 약 1,200개가 넘는 가게가 밀집한 이 지역은 쇼핑과 먹거리의 천국입니다. 전자기기, 빈티지 의류, 레트로 카페, 길거리 음식 등 모든 세대를 만족시키는 요소가 가득하죠. 저는 오스를 걸으며 다코야키 하나, 멜론빵 하나 사서 양손에 들고 천천히 돌아다니는 그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세 번째 추천지는 사카에(栄) 지역입니다. 나고야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백화점, 뷰티샵, 오피스, 맛집이 몰려 있는 곳이에요. 선샤인 사카에 관람차, 지하상가, 텔레비전 타워 등 볼거리도 많고, 저녁이 되면 거리 자체가 반짝이는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하루 완성 여행 동선 추천 (걷기 + 지하철 중심)

나고야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주요 명소들은 지하철과 도보를 조합하면 하루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왕초보 여행자도 따라 할 수 있는’ 동선 구성 예시입니다.

⏰ 오전 9시 – 나고야역 출발
역 내 백화점에서 간단한 조식 또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로손/세븐일레븐 퀄리티도 훌륭합니다.

⏰ 오전 10시 – 나고야성 관람
역에서 메이조선으로 환승 후, 나고야성역 하차. 성 내부와 정원까지 꼼꼼히 보면 약 1시간 30분 소요됩니다. 사진 포인트는 금샤치 조형물 앞!

⏰ 낮 12시 – 오스 상점가 도착 및 점심
다시 지하철로 이동하거나, 택시로 약 10분. 이곳에서 명물 미소가츠(야바톤), 닭날개튀김, 고로케 등 가볍게 점심 해결 가능. 식사 후에는 빈티지 숍이나 기념품 숍 탐방 추천!

⏰ 오후 2시 30분 – 사카에 이동 및 쇼핑
지하철 히가시야마선 1~2 정거장 이동. 선샤인 사카에 주변을 천천히 걷고,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구경도 재미있어요. 오후에는 카페에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 오후 5시 이후 – 자유 선택
남는 시간에는 사카에 근처 도쿠가와 미술관, 또는 도요타산업기술기념관도 방문 가능. 밤 비행기라면 역 근처 온천(센토)에서 간단한 샤워 후 공항 이동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구성하면 하루 만에 나고야 핵심 명소 3곳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 구조가 정돈되어 있어 길 찾기가 어렵지 않고, 대중교통 노선도 단순합니다.

효율적인 교통 패스와 꿀팁 총정리

나고야는 도보 이동이 가능한 범위에 핵심 명소가 밀집되어 있지만, 몇 가지 교통 패스를 이용하면 이동이 훨씬 더 편리해집니다.

먼저 추천하는 것은 ‘나고야 1일 지하철·버스 프리패스’입니다. 하루에 지하철/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성인 기준 약 850엔. 관광객용은 안내소 또는 호텔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며, 대부분 영어 안내가 제공됩니다.

또한 공항(츄부 센트레아)에서 나고야 시내로 오는 특급 ‘뮤 스카이’ 열차도 추천합니다. 약 28분 소요, 지정 좌석 제공, 쾌적한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죠. 짐이 많은 여행자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실제 사용 후기는 나고야역에서 공항으로 돌아올 때 뮤 스카이를 이용했는데, 좌석 간격이 넓고 창밖 풍경도 멋져서 짧은 시간이 아쉬울 정도였다는 거죠.

마지막 팁으로는, 숙소는 나고야역 또는 사카에역 근처에 잡는 것이 이동 효율과 야경까지 고려할 때 가장 이상적입니다. 특히 역 인근은 백화점, 레스토랑, 환전소 등 편의시설이 모두 모여 있어 여행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고야는 단순히 ‘중간 경유지’가 아닙니다. 알고 보면 하루나 이틀 만에 일본의 역사, 맛집, 쇼핑, 체험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명소 간 거리가 가까워 동선을 잘 짜면 효율이 높고, 지하철도 단순해 자유여행 입문자에게도 제격입니다.
이 글을 따라 첫 나고야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복잡해 보였던 일본 여행이 훨씬 가볍고 즐거워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