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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 연봉 앞자리 바꾸는 '성과의 언어'는 따로 있습니다

by 제픽스 2026. 1. 14.

 

연봉 협상

 

안녕하세요, 마인드브리즈입니다. 찬 바람과 함께 직장인들의 성적표, '인사평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사무실 공기가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자신감에 차 있지만, 묵묵히 일만 했던 김 팀장님은 "알아서 챙겨주겠지"라며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춥니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을 말씀드리자면, 회사는 말하지 않는 성과를 절대 알아서 챙겨주지 않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누구는 연봉이 동결되고, 누구는 500만 원이 오르는 차이는 바로 '성과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실패 없는 성과 기술서 작성법과 협상 전략을 공유합니다.

1. '일기'를 쓰지 말고 '뉴스'를 쓰세요

많은 분이 성과 기술서에 자신이 한 일을 나열합니다. "A 프로젝트 참여함", "매주 주간 보고 작성함"... 이건 성과가 아니라 '업무 일지'입니다. 회사는 당신이 '무엇을 했는지(Do)'보다, 그 행동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Impact)'에 관심이 있습니다.

성과 기술서의 주어는 '나'지만, 관점은 철저히 '회사'여야 합니다. "내가 힘들게 고생했다"는 감정 호소가 아니라, "내 덕분에 회사가 이만큼 이득을 봤다"는 가치 입증으로 문장을 바꿔야 합니다.

[Before & After : 연봉을 부르는 문장력]

나쁜 예: "고객사 불만 응대 업무를 수행하고 매뉴얼을 만들었음." (단순 사실 나열)

➡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지?"


좋은 예: "불만 응대 매뉴얼을 표준화하여 팀원들의 평균 통화 시간을 15% 단축시켰으며, 이를 통해 월 20시간의 추가 업무 리소스를 확보함."

➡ "회사 돈을 아껴줬군! (성과 인정)"

2. 모든 성과는 '숫자'로 치환됩니다

정성적인 업무를 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인사/총무라서 숫자가 없는데요?" 아닙니다. 세상에 숫자로 표현 못 할 업무는 없습니다.

매출처럼 돈으로 찍히지 않는다면 시간, 비율, 횟수, 만족도 등으로 변환하세요. 숫자는 모호함을 없애고 신뢰도를 급상승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직무별 숫자 치환 가이드]

직무 성과 측정 지표 (KPI) 핵심 키워드
영업/마케팅 매출액, 전환율, 유입자 수,
재구매율
성장, 달성, 초과
지원/관리
(인사/총무)
비용 절감액, 처리 시간 단축,
이직률 감소, 직원 만족도
효율화, 개선, 절감
기획/디자인 프로젝트 완료 기간 준수,
오류 수정 건수 감소
최적화, 리브랜딩

3. 협상 테이블에서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파세요

연봉 협상 자리에 앉아서 "작년에 저 진짜 힘들었어요"라고 읍소하는 것은 하수입니다. 회사는 이미 지나간 과거(작년 성과)에 대해서는 보너스로 보상했다고 생각합니다.

연봉(Base Salary)은 '내년에도 이 직원이 우리 회사에 가져다줄 기대 수익의 선지급금'입니다. 따라서 협상 테이블에서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작년에 이런 성과를 냈듯이, 내년에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인 B를 성공시켜 매출 00억을 달성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동기부여 차원에서 0%의 인상을 제안드립니다."

이것은 구걸이 아니라 비즈니스 제안(Deal)입니다. 당신이 회사의 미래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재임을 미래형 동사로 확신시켜 주세요.

✅ 마치며 : 겸손은 미덕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동안 겸손을 미덕으로 배웠습니다. 하지만 연봉 협상 시즌만큼은 '겸손하면 호구된다'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내 가치를 증명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 지난 1년의 다이어리와 메일함을 열어보세요. 여러분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해 낸 그 수많은 순간들을 멋진 '숫자'와 '언어'로 번역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충분히 더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1.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동결을 요구하면 어떡하죠?

A. 가장 흔한 방어 논리입니다. 이때는 금전적 보상 외의 '비금전적 보상'을 요구하세요. 직급 승진, 유연 근무제 확대, 교육비 지원, 혹은 스톡옵션 등 내 실리를 챙길 수 있는 다른 카드를 역제안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Q2. 이직 오퍼를 받은 걸 협상 카드로 써도 될까요?

A. 양날의 검입니다. "나 갈 곳 있어"라는 태도는 자칫 충성심 부족으로 비쳐 미운털이 박힐 수 있습니다. 정말 떠날 각오가 되어 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쓰되, "회사를 너무 좋아하지만, 시장 가치와의 괴리가 커서 고민 중이다"라는 식으로 부드럽게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Q3. 동료들의 연봉 인상률을 알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회사는 연봉 비밀 유지가 원칙입니다. 카더라 통신에 휘둘려 "쟤는 많이 올랐다는데 왜 나는..."이라며 비교하기보다, 오직 '나의 시장 가치'와 '나의 성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멘탈 관리에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