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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기 좋은 첫 해외 여행지 [치안 + 소통 + 가격 기준]

by l8m8l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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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해외여행… 진짜 괜찮을까?”

저는 첫 해외여행을 혼자 떠났을 때, 출국 날까지도 계속 이런 생각을 했어요. 괜히 갔다가 무섭고, 외롭고, 말도 안 통하면 어쩌지? 주변에서는 다들 “혼자 가면 더 자유롭고 재밌다”라고 하니까 용기 내긴 했는데, 막상 항공권을 결제하고 나니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저는 ‘혼자 가기 좋은 나라’ 조건을 나름대로 정했어요. ① 치안이 안전하고, ② 말이 어느 정도 통하거나, 앱으로 커버되고, ③ 물가가 너무 부담되지 않는 곳.

그 기준으로 다녀왔던 나라 중, “처음 혼자 해외 가는 사람에게도 무조건 추천할 수 있는 곳” 3곳을 소개해볼게요. 이 글이 누군가의 첫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가기 좋은 첫 해외 여행지

일본 – 혼자여도 안심되는 첫 해외여행지의 정석

일본은 진짜 ‘혼자 여행자’에게 딱이에요. 특히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같은 지역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교통이 편하고, 시내 이동도 간단해서 초보자도 전혀 어렵지 않아요.

가장 큰 장점은 치안이에요. 밤 10시에 혼자 편의점 가도 불안하지 않고, 지하철도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다니고, 역마다 직원이 상주해 있어서 길을 물어보기도 편해요. 저는 여행 중 지갑을 테이블에 두고 나왔다가 다시 찾은 경험도 있어요. 진짜 이 나라 대단하다 싶었죠.

또, 일본은 혼밥 문화가 아주 잘 돼 있어요. 라멘집이나 규동집은 기본적으로 1인 좌석이고, 주변 시선 신경 안 쓰고 식사할 수 있어서 혼자라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나 혼자 이 맛집을 즐긴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언어 걱정도 크게 하지 않아도 돼요. 워낙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라 대부분의 식당이나 관광지에는 한국어 메뉴판이 있고, 자동판매기나 티켓 부스도 한글이 지원돼요. 그래도 간단한 일본어 인사 정도는 익혀두면 확실히 현지에서 기분 좋게 소통할 수 있답니다.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조금 비싸지만, 비즈니스호텔도 1박 4~6만 원대로 충분히 예약 가능하고, 편의점 음식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식비도 아껴져요. 전 일본 편의점 삼각김밥과 계란말이에 반했어요.

베트남 – 저렴한 물가, 친절한 분위기, 매력적인 혼행국가

‘저렴하고 따뜻한 여행’을 원한다면 베트남만 한 데가 없어요. 저는 다낭과 호찌민을 다녀왔는데, 두 곳 모두 혼자 여행하기에 충분히 안전했고 즐길 거리도 다양했어요.

일단 물가가 정말 저렴해요. 호텔은 1박 2~3만 원이면 깨끗한 숙소를 구할 수 있고, 쌀국수 한 그릇에 2천 원대, 카페 음료도 1~2천 원이면 마실 수 있어서 예산 부담이 거의 없어요. 제가 4박 5일 다녀오면서 항공 포함 60만 원도 안 썼어요.

그리고 한국인이 정말 많아요. 다낭이나 호치민엔 한국인 여행객뿐 아니라 교민도 많고, 현지 가이드도 한국어 가능하신 분들이 많아서 말이 안 통해서 당황하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길거리 음식이나 마사지샵에서도 한국어 메뉴판이 붙어 있어요.

혼자서도 현지 투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저는 ‘논카페’ 일일투어를 신청해서 혼자 리무진 타고 논밭을 달리며 대나무 바구니배도 탔고, 야시장에선 혼자 맥주 한잔 하며 자유롭게 즐겼어요. 혼자라는 게 오히려 더 자유롭고 재밌다는 걸 베트남에서 처음 알게 됐어요.

참고로 베트남은 치안도 괜찮은 편이에요. 다만 밤늦게 혼자 골목에 들어가거나, 오토바이 택시(그랩이 아닌 일반)를 타는 건 주의가 필요해요. 기본만 지키면 충분히 안전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대만 –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나라

대만은 제가 ‘다음에 또 혼자 가고 싶은 나라’ 1순위예요.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모두 도시 크기가 적당해서 걸어서 다니거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구조예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정말 따뜻해요. 영어가 완벽하게 통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지도를 들고 멈춰 있으면 현지인이 먼저 다가와서 "Need help?"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그 친절함 덕분에 혼자 있어도 외롭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음식도 최고예요. 야시장 문화가 혼행자에게 딱이에요. 닭날개볶음, 대왕치킨, 펄 밀크티… 혼자서도 여러 가지를 조금씩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많아서 입맛 걱정도 덜했어요.

숙소는 1박에 3~5만 원 정도면 깔끔한 1인실을 찾을 수 있고, 치안도 안정적이에요. 밤에 혼자 돌아다닐 때도 무섭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혼자 책 읽기 좋은 카페나 조용한 사원도 많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결론 – 혼자여서 더 자유롭고, 더 나를 알게 되는 여행

혼자 여행은 두렵기도 하지만, 진짜 해보면 ‘왜 진작 안 했지?’ 싶은 매력이 있어요. 누구에게 맞추지 않아도 되고,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오래 머물고, 카페에서 혼자 음악 듣는 시간조차 특별해지거든요.

저는 첫 여행을 일본으로, 두 번째는 베트남, 세 번째는 대만으로 다녀오며 혼자 여행의 매력을 하나씩 배웠어요. 처음엔 불안하지만, 한 번 해보면 그 뒤로는 ‘다음 여행은 어디 가지?’라는 설렘이 먼저 와요.

지금 혼자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오늘 이 글을 계기로 스마트폰에 번역앱 하나, 지도앱 하나만 깔아두고 도전해 보세요. 혼자지만 혼자 같지 않은,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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