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2% 수익률."
이 숫자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적금은 3~4%, 주식은 오르락내리락인데
P2P 플랫폼 앱 화면에는 12%짜리 상품이 버젓이 올라와 있었어요.
"은행 적금보다 3배는 되네?"
별다른 고민 없이 300만 원을 넣었어요.
몇 달 후, 상환 예정일이 지났는데 돈이 안 들어왔어요.
앱에 들어가보니 "연체 중"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연체율"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찾아봤어요.
오늘은 그 경험으로 알게 된 P2P 투자의 구조와
들어가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P2P 투자가 뭔지 제대로 이해했어요
P2P(Peer-to-Peer) 투자는 플랫폼을 통해
내 돈을 필요한 사람(대출자)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예요.
은행이 중간에서 하던 역할을 내가 직접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거고,
은행보다 훨씬 높은 위험도 그대로 내가 짊어지는 거예요.
투자자 → 플랫폼(온투업체) → 대출자 → 원리금 상환
✔ 2020년 8월 온투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제도권 편입
✔ 금융위원회 등록 온투업체만 영업 가능 (2026년 기준 47개)
✔ 투자자 예치금은 외부 기관(은행)에 별도 보관 의무화
✔ 개인 투자 한도: 연간 최대 3,000만원 (부동산 상품은 1,000만원)
✔ 예금자보호법 적용 없음 - 원금 보장 안 됨
※ 출처: 금융위원회 공식 보도자료, KB Think (2025년 9월), 나무위키 (2026년 5월)
온투법 시행 이후 많이 개선됐지만
핵심은 변하지 않았어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대출자가 돈을 못 갚으면 내 원금도 손실이 나요.
연체율이 뭔지 그제야 찾아봤어요
투자 전에 제가 확인한 건 수익률 하나였어요.
연체율은 확인하지도 않았어요. 개념 자체를 몰랐거든요.
연체율 = 연체 중인 대출금 ÷ 전체 대출 잔액 × 100
예시: 전체 대출 잔액 100억원 중 15억원이 연체 중이라면 연체율 15%
연체율이 높을수록 → 원금 미회수 가능성이 높음
연체율이 낮을수록 → 상환이 잘 이뤄지고 있음
P2P Center(금융결제원 운영)에서 등록 온투업체별 공시 확인 가능
※ 출처: KB Think (2025년 9월), 금융결제원 P2P Center
온투법 이전, 규제가 없던 시절의 사례들이에요.
루프펀딩은 연체율이 50%를 넘어 대표가 구속됐고,
펀듀는 연체율 90% 초과 후 대표가 해외로 도주했어요.
2시 펀딩은 700억 원대 자금을 들고 대표가 잠적했어요.
(출처: 나무위키 P2P금융 항목, 2026년)
지금은 온투법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연체율은 여전히 플랫폼마다 천차만별이에요.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숫자예요.

제가 겪은 연체, 이후 어떻게 됐나요?
300만 원을 넣었던 상품이 연체됐는데,
플랫폼에서 "회수 절차 진행 중"이라는 안내만 계속 나왔어요.
결국 몇 달 뒤에 일부 금액이 회수됐어요.
300만원 중 약 260만 원 정도를 돌려받았고, 40만 원은 손실이 확정됐어요.
수익은커녕 원금에서 마이너스가 났어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알게 된 게 있어요.
연체가 발생해도 플랫폼에서 내 돈을 대신 갚아주는 게 아니에요.
회수 절차를 밟고, 회수된 금액만 돌려받는 거예요.
회수가 안 되면 그냥 손실이에요.
P2P 투자 전에 확인해야 할 5가지
이 경험 이후 P2P 투자를 완전히 끊은 건 아니에요.
다만 지금은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들이 생겼어요.
① 금융위 등록 온투업체인지 확인
온투법 시행 이후 등록되지 않은 업체는 불법이에요.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사이트 또는 P2P Center에서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기본이에요.
② 연체율과 공시 기준 확인
P2P Center에서 업체별 연체율을 비교할 수 있어요.
연체율이 낮더라도 집계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공시 자료의 연체 정의를 함께 확인하세요.
③ 담보 구조 확인
부동산 담보가 있는 상품과 신용 대출 상품은 위험도가 달라요.
담보가 있으면 연체 시 회수 가능성이 높지만,
담보 순위(1순위인지 2순위인지)도 확인해야 해요.
④ 분산 투자 원칙
한 상품에 몰아넣는 건 리스크가 커요.
글로벌이코노믹 기고 기준으로도 분산 투자가 핵심 원칙으로 언급돼요.
여러 상품에 소액 분산해서 한 상품 연체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해요.
⑤ 투자금은 "여유 자금"만
중도 해지가 안 되는 구조라
묶여도 괜찮은 여유 자금으로만 투자해야 해요.
연체가 발생하면 회수까지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결론 - 수익률이 높은 이유가 있어요
저는 그 경험 이후로 P2P 투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12%라는 수익률이 높게 느껴진 이유는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이기 때문이에요.
은행 적금이 3~4%인 건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이고,
P2P가 12%인 건 원금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이 P2P에서 정확하게 맞아요.
지금도 P2P를 완전히 안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전체 투자 자산의 5% 이하로 제한하고,
금융위 등록 업체의 연체율을 확인한 상품에만 소액 분산해서 넣고 있어요.
1️⃣ 금융위 등록 온투업체 여부 확인 (P2P Center 또는 온투업협회)
2️⃣ 플랫폼 연체율 + 연체 집계 기준 확인
3️⃣ 담보 구조와 담보 순위 확인
4️⃣ 한 상품에 몰지 말고 소액 분산 원칙
5️⃣ 중도 해지 불가 - 여유 자금으로만 투자
6️⃣ 예금자보호 없음 - 원금 손실 각오하고 진입
P2P 투자해보신 분들, 어떤 경험이었나요?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같이 얘기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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