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디프, 교도소에서 관광지 되기까지
지중해 한가운데 우뚝 솟은 요새, 샤토 디프는 처음부터 감옥으로 지어진 곳은 아니었습니다. 외적을 막기 위한 군사 요새로 출발했지만, 수백 년의 세월 속에서 악명 높은 감옥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관광지로 새롭게 자리 잡았습니다. 샤토 디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프랑스 역사와 사회, 문학, 인간의 자유와 억압을 모두 아우르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전쟁을 대비한 요새, 감옥의 서막샤토 디프(Château d’If)의 첫 역할은 감옥이 아니라 요새였습니다. 1524년, 프랑수아 1세가 마르세유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이프 섬에 세운 군사 시설이 그 시작이었죠. 지중해를 오가는 적선(敵船)들을 견제하고, 항구 도시 마르세유를 보호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2025. 8. 8.